버스기사님들 운전하시느라 힘들고 시간 맞추는게 쉽지 않다는거 알아서 지금까지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정말 글을 써야겠습니다.

금일 17시 55분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출발하는 743버스가 제 시간에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17시 55분 출발이라고 되어 있는 버스가 전혀 뜨지 않고 있다가 사진 속 핸드폰 시간과 같이 6시 10분쯤 울산과학기술원(기점) 으로 뜨고 6시 11분에 6분 후 도착이라고 떴습니다.
하지만 정류장 안내시스템에는 전혀 표시되지 않고, 그 뒤 위치확인을 위해 찍은 사진 속에도 보면 6시 18분임에도 여전히 사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7시 55분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보통 천상청구그린타운 정류장까지 도착하는데 평균 10~12분입니다. 하다못해 넉넉잡아 20분이라 하더라도 16시 15분에는 도착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버스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운행시간표를 안지키는 것 아닙니까?

금일 외에도 6월에도 동일하게 버스가 오지 않아 18시 30분쯤 다되어서 탑승했습니다. 기사님께 항의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무슨 이유가 있겠거니 싶어 애써 말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만 이번에도 역시 이렇게 아무 이유 없이 늦는건 운행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요?
모든 743 버스운행 기사님들이 그러시지는 않겠죠. 하지만  개편 후 지금까지  탑승해본 결과 유독 울산과학기술원(기점)에서 출발하는 743 버스가 운행시간표와 다르게 늦거나 또는 위치를 켜지 않아 어플과 정류장 전광판에는 뜨지 않는데 버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버스운행시간과 어플에 맞춰 버스를 탑승하러 갑니다. 그런데 버스가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날려버린 그 시간들은 누가 책임지나요?
기사님 개인이 책임져주시나요? 아니면 운송조합에서 책임져주시나요?
교통상황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거 압니다. 그런데 기점 출발이잖아요. 그리고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천상까지 들어오는 그 거리는 그렇게 차량이동이 많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17시 55분 출발하고 차가 막혀서 사연까지 오는데도 한참 떠있으면 모르겠지만 아예 뜨지도 않고 출발시간 15분이 지나서야 버스어플에 뜨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반복해서 이런 상황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버스회사나 고객센터는 6시 이후 업무종료로 통화도 되지 않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적어도 어플 또는 안내시스템  보수를 해서 교통상황으로 밀려서 아직 기점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그렇게 표시라도 띄워주는 업데이트라도 되면 '아 문제가 있구나' 라고 인식하겠지만 그런 조치도 하나 없는 상황에서 마냥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매우 불쾌합니다.

단순히 오늘만 버스가 늦었다고 항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뿐 아니라 지난 몇 개월 동안 시내버스를 탑승하면서 시간대 관계없이 수차례 발생했기 때문에 남기는 것입니다.
제발 버스 시간 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