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마을에서 태봉 12시 출발 차를 기다리는데 아무런 사전고지 없이 오지 않았습니다.
1시간 10여분을 더 기다려 13시 10분 출발 차를 탔더니 기사님께서 차가 고장이 나서 12시까지 도저히 도착할 수 없어서 이렇게 됐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차를 타고 보니 속도가 평지에서 20~30km/h, 오르막길에서는 고작 7km/h 정도의 속도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가다가 시동이 한 번 꺼지기도 하였습니다. 의아해하던 와중 중간에 마을 이장님께서 버스가 오지 않았다고 기사님과 다투는 것을 보았습니다.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 이장님이 버스회사에 연락을 해보았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하셔서 굉장히 화가 나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기사님은 차가 고장이 나서 예비차를 빼달라 요청을 하였지만 그냥 운행을 할 것을 요청 받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장님 말로는 버스회사에서 마을 쪽에 연락할 수 있는 번호를 다 가지고 있다던데 실제로 가지고 있다면 오늘처럼 운행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으면 마을에 연락을 취하면 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마을 거주민 외에도 다 알 수 있도록 울산버스정보앱에 공지를 올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배내골 거주민들의 일상과 친구, 가족과 배내골의 아름다운 경치와 청정자연을 느끼러 온 관광객들의 마지막 여정이 영문 모를 버스운행파행으로 인해 망쳐지고 다음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는 이런 일은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