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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편 버스 노선 개편 정말 이게 최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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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하늘
    조회Hit 1,067회   작성일Date 24-12-31 14:59

    본문

    울산에 32년 살고 있는 울산 토박이입니다.저는 울산에서도 북구에서 살고 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 때 울산 버스는 편했어요. 한번 놓치면 10분정도만 기다리면 금방 오고 성남동이든 삼산동이든 어디든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환승 같은 건 있는지도 몰랐으니까요
    근데 버스가 점점 노선이 바뀌고 버스가 사라지면서 불편함은 더 커지고 버스를 타려면 어플 없이 그냥 버스정류장을 갔다간 버스를 놓치기 일수고 편리성에 의해 만들어진 어플도 매번 오류에 온다던 버스가 사라져버리는 정말 말도 안되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버스 노선 개편을 울산 시민의 입장으론 기대가 컸습니다. 불합리한 노선 정리, 직행 좌석 노선 등 글만 보면 정말 울산 시민들의 버스 이용을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것 같았거든요. 근데 최악입니다. 어떤게 최악이냐구요?

    첫번째, 불합리한 노선 정리라는 이유로 기존 버스들을 없애고 새로운 버스들을 만들거나 통합, 변경, 신설을 시켰지만 어떠한 노선들이 불합리한거죠? 시민들의 불편신고가 많았나요? 어떠한 이유로 통합, 변경, 신설을 진행하였으며 왜 굳이 노선을 다 돌아가게끔 만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만 해도 삼산이나 성남동 같은 시내 가는 버스가 그래도 여러대 있었고 많은 정류장을 지나지 않아도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었는데 노선 정리로 인하여 이상한 직행 버스가 생기고 노선이 변경되면서 20분이면 가는곳을 3~40분 이상 걸려 가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순환노선을 신설하여 도심 연계 및 환승 편의를 제공하겠다라고 적혀져 있던데 애초에 순환 노선이라는 것을 만들기 전에 이용객 파악이 먼저였다고 봅니다. 순환 노선 버스의 정류장을 보면 중구, 남구를 중심으로만 돌더라구요. 그런데 이 경로는 휴일에 많이 이용하는 경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평일 버스 이용객들 대부분은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과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경로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무슨 용도로 순환버스를 만들었는지, 순환버스라 하면 각 구별로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왜 굳이.. 다른 구에는 이런  버스를 신설하지 않고 중심지만 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세번째, 직행 좌석 노선을 확대시켜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로 이동 편의를 제공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왜 굳이 직행 좌석 버스여야 할까요? 직행이 아니어도 환승 없이 갈 수 있는 버스가 그래도 꽤 있었습니다. 없었던게 아니구요... 근데 그 버스들을 없애고 직행 버스를 만들어 교통비 부담을 높게 만들고 더 불편하게 했습니다. 30분 내로 이동 편의요? 저희 집에서 10분 이내로 가서 탄 버스를 더 걸어서 직행을 타러 갑니다. 가던 버스 노선이 바뀌어서 그걸 타면 제 시간에 도착을 못하거든요.. 울며 겨자 먹기로 직행 타러 갑니다. 타러 가면 한시간정도 걸려 도착합니다.. 근데 그 전에도 비슷했습니다. 집-울산공항-도착지까지 환승을 해도 길어도 한시간이었어요. 직행으로 가나 일반 시내버스 환승으로 해서 가나 대기시간 까지 포함하여 비슷하다구요.. 직행을 타던 안타던 시간은 똑같고 교통비를 더 들여가며 직행을 타야 합니까? 직행 만들어서 돈 더 걷으실려고요? 그래서 직행 만드길 잘했다 자화자찬이라도 하실겁니까?

    네번째, 생활, 관광 밀착형 노선 신설. 애초에 울산은 대중교통으로 관광을 하기에 힘든 도시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관광지를 가기엔  위치가 너무나도 멀고 그렇게 가려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버스도 이것 저것 많이 타야하니까요.. 그래서 지인들 울산 놀러온다 하면 꼭 차를 렌트해서 이용하라고 합니다.. 이건 울산 시민들은 다들 아실겁니다. 근데 그 곳에 사시는 분들의 불편 신고를 보면 불편함이 엄청 나신 것 같습니다. 그 분들 글 보세요.. 얼마나 불편한지.. 애초에 생활과 관광 밀착형이 아닌 관광을 활성화 시키시고 싶으셨다면 시티투어 버스나 그와 관련된 버스를 추가로 만드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다섯번째, 다람쥐 노선 신설. 출근 시간대 주요 환승... 글을 보다가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왜 꼭 굳이 환승이어야 합니까? 출근 시간대를 위한 버스라면 직통으로 갈 수 있게 해줘야죠? 그렇다고 환승을 해서 버스가 타도시처럼 5분마다 10분마다 옵니까? 기본 20분.. 그 이상도 기다려야 하잖아요. 왜 자꾸 환승 환승 하면서 불편하게 만드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섯번째, 노선 번호 체계 개편. 권역별 번호체계 정비, 지선.마을.마실버스 번호 통합을 했다 하는데 왜 통합이 필요합니까? 지선.마을.마실버스는 해당 구에만 도는 버스로 알고 있고 이용객도 그 동네에 사시는 어르신분들, 아이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저희 동네도 그렇구요.. 왜 버스들의 번호가 무슨 이유로 변경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시민들은 버스 번호의 무지성 변경으로 인해 기존의 타던 버스 번호가 달라져 어르신들이나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게 만드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시내버스들도 번호가 갑작스럽게 변경되어 어르신들은 당연히 보기가 힘들고 젊은 저희들 조차도 힘들구요.

    버스 노선 개편이 지금 누구 하나 잘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혹시 잘했다고 착각하고 계신건 아니실까요? ^^ 울산 토박이인 저조차도 그런 생각이 드니까요. 잘 이용하던 버스도 없애고.. 이게 정말 최선인지.. 궁금합니다.
    원래 어느 순간부터 울산에 버스는 노선 개편이 아니더라도 버스 노선들이 순환 버스가 되면서 버스를 한번 놓치게 되면 적게는 30분 길게는 60분 이상 기다려야 됐었습니다. 불편은 했지만 그래도 노선이 어느정도는 있어서 불편함이 있어도 감수하고 이용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버스노선 개편을 한다 하여 버스에 대한 불편함이 감소 될 것 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주고 정말 시민들을 위해 개편한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노선 개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시켜주지도 노선 개편 전 각 구별로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지도 않고 맘대로, 멋대로 바꿔 시범 운행 하나도 없이 시민들은 시에서 강제로 개편된 버스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 시행도 주말로 선정하여 쉬는 날 바뀐 버스를 미리 타보라고 하는건지 .. 무슨 의도로 주말부터 실시를 하는 건지 이해조차 되지 않았고 월요일이 되어서 엉망인걸 경험한 저희들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10일이 다되어 가는 현재도 혼란스럽구요. 그리고 환승을 위한 버스 노선 개편이었다면 환승으로 기다리는 시간은 더 짧아져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환승을 위한 대기 시간이 기본 20분 길게는 30분 이상이어서 너무나도 화납니다. 타도시 버스들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한번이라도 보셨나요? 어떤식으로 버스 배차가 되어 있고 왜 환승센터가 있고 왜 그렇게 만들어야만 했는지를!!!!!!!!

    애초에 이번 버스 노선 개편은 버스를 한번이라도 타 보신 분이면 만들수도, 생각할수도 없는 개편입니다.
    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업비를 많이 쓴 걸로 아는데 그 사업비 정말로 버스 노선 개편에 쓴 것이 맞나요? 확실한가요? 사업비를 쓰셨으면 버스를 없애는게 아니고.. 늘리셔야죠..
    그리고 개편이라고 하면 더 편하게 이용하게끔 하는 것이 아닌가요?
    울산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왜 이렇게 불편 게시글이 많은지 글들 읽어보시면서 깨닳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