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불편 민원 접수합니다.
우선 이글 작성에 앞서 울산광역시 대중교통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4년 4월 2일 22:30 출발 5001번 버스 KTX역 → 꽃바위(꽃바위 방면) 노선을 KTX 울산역에서 타려고 22:23분경 버스 정류장 앞에 섰습니다.
저와 일행은 당시 28인치 캐리어 2개를 짐으로 들고 있는 상태였고 버스 탑승에 앞서 화물 짐칸에 넣기 전 기사님께 여쭤보려고 문 앞에 섰습니다.
문 앞에 서서 "기사님 캐리어가 있는데..." 라고 말씀 드렸으나 기사님은 다른 탑승 고객과 대화 중이었습니다.
대화 내용은 탑승 고객이 카드 인식이 잘 되지 않아 기사님이 언짢은 말투로 "아니 여기 밑에 찍으라구요 밑에 밑에" 라고 대화 중이었습니다.
저도 대화 중이 시길래 다시 돌아와 짐칸 앞에 22:24분경 서있었습니다.
짐을 넣어야 할 것 같아 짐칸 문을 열었고 짐을 넣으려고 하는 순간 저보다 늦게온 뒤에 서있던 다른 탑승 고객이 자기 캐리어(24~28인치) 1개를  넣어버리고 바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캐리어 1개가 적재된 상태였고 짐칸을 보니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캐리어 총 2개만 넣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짐칸 안에는 긴 빗자루와 다른 물품으로 인해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저와 일행은 당황하였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짐칸 앞에 1분 정도 서있었습니다. 22:25분에 기사님이 운전석에서 내려와 저희에게 다가왔고 저희에게 "아니 탈거에요 말거에요" 라고 소리치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저는 기사님께 자초지종 상황을 설명하였고 이러하여 짐칸에 넣을 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기사님께서는 저와 일행 얘기를 듣고서도 "저보고 어쩌라구요" 라고 말씀하였고 "그냥 캐리어 들고 타세요"라고 말하였습니다.
저와 일행은 출발 시간이 5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출발시간 넘어서 타지 않고 있다는 마냥 말씀하는 모습에 당혹스러웠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곧 출발 시간도 다가왔고 방도가 없어 얼른 캐리어 1개만 적재한 상태로 나머지 1개는 들고 탑승했습니다.

좌석버스도 아닌 리무진 버스라는 특성상 대부분 짐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기에 다른 대형버스와 같이 짐칸이 어느정도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단 캐리어 2개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였습니다. 원래 짐칸에 캐리어 2개만 넣을 수 있는 공간인가요? 그게 맞다면 저는 다시는 KTX역 버스를 이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울산은 지하철도 없어서 수많은 사람이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출장이나 여러 목적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KTX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데 짐칸이 이렇게 관리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사님의 태도도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다짜고짜 상황 파악도 안 하시고 막무가내로 탈 건지 말 건지 짜증내는 말투로 말씀하시면 승객 입장에선 너무 불쾌하고 타지 말라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기사님은 오로지 운전만 하는 사람인가요? 만약에 짐칸이 꽉 차 탑승 고객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면 기사님은 무책임하게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사람인가요?
저희가 물어보면 기사님은 즉각 해결은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상황에 맞게 올바르게 지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차를 보유하고 있지만 KTX역 리무진 버스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짐이 있다면 무조건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택시나 개인 자차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승객을 대하는 기본적인 예의는 꼭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울산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수의 대중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올바른 대중교통 문화 정착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