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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확인된 ‘난중일기’ 뜻밖의 출전들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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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oreo
    조회Hit 3회   작성일Date 25-04-25 07:43

    본문

    새로 확인된 ‘난중일기’ 뜻밖의 출전들이순신 장군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교감완역 난중일기' 개정 3판에 수록됐다. /여해국보로 지정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속에는 숱한 고전에서 인용한 문구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지장(智將)으로서의 셩격 또는 문무겸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서 글씨를 해독해서 번역을 한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난중일기’ 정유년(1597) 5월 21일에는 이런 기록이 나옵니다. 한창 전쟁 중인 혼란한 상황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이 관에 끌려가 고초를 받고, 뇌물을 주고서야 풀려날 수 있는 상황을 전해 듣고 한탄하는 기록입니다. 피해자는 과천의 유향소 소장 안홍제(安弘濟)라는 인물입니다. 이순신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안씨는 본디 죽을 죄도 아닌데 여러 번 형장을 맞아 거의 죽게 됐다가 물건을 바치고서 석방이 됐다는 것이다. 안팎이 모두 바치는 물건의 많고 적음에 따라 죄의 경중을 결정한다니, 아직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 이것이 이른바 ‘100전의 돈으로 죽은 혼을 살게 한다’는 것이리라.”‘100전의 돈으로 죽은 혼을 살게 한다(일맥금전편반혼·一陌金錢便返魂)’는 것은 인용구임이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그 출전을 밝히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난중일기’의 빠진 부분까지 완역했던 노승석 동국대 여해연구소 학술위원장은 최근 ‘교감 완역 난중일기’의 개정 3판을 내면서 그 출전을 찾아냈습니다.그 출전은 뜻밖에도 국문학 분야에서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설명할 때 곧잘 인용되는 14세기 후반 명나라의 구우가 쓴 소설집 ‘전등신화(剪燈新話)’였습니다. 이순신의 독서 범위가 매우 넓었으며, 소설에서조차 중요한 글귀를 뽑아내 갖춰두고 있다가 적시에 인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일맥금전편반혼’이란 ‘전등신화’의 영호생명몽록(令弧生冥夢錄)에 나오는 7언 율시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영호선이라는 사람이 부유하고 탐욕스런 자가 돈으로 환생한 것을 비판한 내용입니다. ‘일맥금전’은 ‘백 장의 종이돈’이란 뜻으로 한 꿰미의 돈을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그 동안 ‘맥(陌)’이란 글자가 후대의 많은 판본에 ‘맥(脈)’자로 오독돼 있었다고 합니다. 이순신은 이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해 물건을 바쳐야 풀려날 수 있는 상황을 비판새로 확인된 ‘난중일기’ 뜻밖의 출전들이순신 장군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교감완역 난중일기' 개정 3판에 수록됐다. /여해국보로 지정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속에는 숱한 고전에서 인용한 문구가 많습니다. 그야말로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지장(智將)으로서의 셩격 또는 문무겸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서 글씨를 해독해서 번역을 한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난중일기’ 정유년(1597) 5월 21일에는 이런 기록이 나옵니다. 한창 전쟁 중인 혼란한 상황에서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이 관에 끌려가 고초를 받고, 뇌물을 주고서야 풀려날 수 있는 상황을 전해 듣고 한탄하는 기록입니다. 피해자는 과천의 유향소 소장 안홍제(安弘濟)라는 인물입니다. 이순신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안씨는 본디 죽을 죄도 아닌데 여러 번 형장을 맞아 거의 죽게 됐다가 물건을 바치고서 석방이 됐다는 것이다. 안팎이 모두 바치는 물건의 많고 적음에 따라 죄의 경중을 결정한다니, 아직 결말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다. 이것이 이른바 ‘100전의 돈으로 죽은 혼을 살게 한다’는 것이리라.”‘100전의 돈으로 죽은 혼을 살게 한다(일맥금전편반혼·一陌金錢便返魂)’는 것은 인용구임이 분명하지만 지금까지 그 출전을 밝히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난중일기’의 빠진 부분까지 완역했던 노승석 동국대 여해연구소 학술위원장은 최근 ‘교감 완역 난중일기’의 개정 3판을 내면서 그 출전을 찾아냈습니다.그 출전은 뜻밖에도 국문학 분야에서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설명할 때 곧잘 인용되는 14세기 후반 명나라의 구우가 쓴 소설집 ‘전등신화(剪燈新話)’였습니다. 이순신의 독서 범위가 매우 넓었으며, 소설에서조차 중요한 글귀를 뽑아내 갖춰두고 있다가 적시에 인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일맥금전편반혼’이란 ‘전등신화’의 영호생명몽록(令弧生冥夢錄)에 나오는 7언 율시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영호선이라는 사람이 부유하고 탐욕스런 자가 돈으로 환생한 것을 비판한 내용입니다. ‘일맥금전’은 ‘백 장의 종이돈’이란 뜻으로 한 꿰미의 돈을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이라